경북교육청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 자료를 제작해 학교 현장에 배포하며 안전하고 성평등한 학교문화 조성에 나섰다.
초등 저학생용 카드뉴스[경상북도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과 건강한 관계 형성을 돕기 위해 발달 단계별 특성을 반영한 ‘학교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 카드뉴스’ 3종을 제작해 각급 학교에 배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카드뉴스는 성범죄 발생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사회적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행동과 타인에 대한 존중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기존의 단순 피해 예방 중심 교육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가해 행동의 문제점을 분명하게 인식하도록 구성했고, ‘상호 존중’과 ‘동의’의 중요성을 핵심 가치로 담아낸 점이 특징이다.
카드뉴스는 학생 발달 단계에 맞춰 △초등 저학년용 △초등 고학년용 △중·고등학생용 등 총 3종으로 제작됐다.
초등학교 저학년인 1~3학년 대상 카드뉴스는 ‘내 몸과 마음의 주인은 바로 나!’를 주제로 구성됐다.
자료에는 신체의 경계선인 ‘안전선’ 개념을 바탕으로 좋은 터치와 나쁜 터치를 구분하는 방법, 원하지 않는 접촉 상황에서 단호하게 거절하는 표현법,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행동 요령 등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일러스트와 함께 담아 이해도를 높였다.
중·고등학생 대상 카드뉴스는 ‘친하다고 다 괜찮을까?’를 주제로 성적 자기결정권의 핵심 가치인 ‘동의’의 원칙을 강조했다.
또 디지털 성범죄의 위험성과 온라인 공간 속 올바른 디지털 문화의 중요성을 함께 안내하며, 폭력을 외면하는 ‘방관자’가 아닌 서로를 지키고 도움을 주는 ‘방어자’ 역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자료를 학교 현장에서 생활교육과 예방교육 자료로 적극 활용하도록 안내하고,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타인을 존중하며 건강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예방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우선 학생생활과장은 “학생들이 성희롱·성폭력의 개념을 쉽게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친숙한 카드뉴스 형태로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실효성 있는 예방 교육 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카드뉴스 배포는 학생들의 발달 수준에 맞춘 실질적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학교 현장 속 상호 존중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 [경북연합방송]의 사진과 기사를 무단 전재 및 재배포시 저작권료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