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2030년 재생에너지 설비용량 100GW 달성’ 정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경북 봉화군이 주민 중심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과감한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에너지 자립도시로 부상하며 대한민국 농촌형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전국 군부 인구대비 자가용 태양광 보급률[봉화군 제공]
한국에너지공단의 최신 신재생에너지 보급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봉화군은 인구 대비 자가용 태양광 보급률 부문에서 경상북도 전체 1위를 넘어 전국 82개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당당히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군민 체감형 에너지 복지 성과를 입증했다.
또 인구 대비 청정에너지 총생산량 역시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2위를 기록했으며, 일부 해안지역을 제외한 순수 내륙 산간지역 가운데서는 전국 최고 수준의 청정에너지 생산 밀도를 기록해 지역 기반 에너지 자립 역량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성과는 외지 발전사업자 중심 대규모 난개발 방식이 아니라 군민들이 직접 자신의 집 지붕과 마당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전기료와 난방비 절감 혜택을 체감하는 주민 체감형 에너지 복지 모델이 안정적으로 정착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봉화군은 이러한 성과의 중심에 선제적으로 추진해 온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이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지난 2021년 봉화읍 500개소 보급사업을 시작으로 2022년 물야·춘양면 732개소, 2023년 봉성·법전면 418개소, 2024년 명호·상운면 410개소, 2025년 소천·석포·재산면 604개소에 이어 2026년 현재 봉화읍과 춘양면 577개소까지 전 행정구역 보급 사업을 완료했거나 추진 중이다.
최근 6년 동안 봉화군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투입한 총사업비는 318억 원에 달하며, 누적 보급량은 총 3241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돼 전국 군 단위 최고 수준의 보급 인프라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민들의 사업 참여 열기도 뜨겁다.
봉화군이 향후 사업 확대를 위해 면별 신청 접수를 진행한 결과 총 1201개소가 한꺼번에 신청했으며, 예상 군비 소요액만 1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될 정도로 주민들의 관심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군은 재정 여건과 사업 추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7년에는 물야·봉성·법전면 698개소를 우선 추진하고, 나머지 면 지역은 2028년 이후 순차적으로 연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규모 청정에너지 인프라도 속속 구축되고 있다.
석포면 오미산 일대에는 국내 육상풍력 가운데 최대 수준인 60.2MW 규모의 오미산 풍력발전단지가 상업운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연간 봉화군 전체 전력소비량의 약 25%에 달하는 청정 전력을 생산하며 지역 에너지 자립 기반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 소천면 일원에는 약 1조7000억 원 규모의 국책사업인 500MW급 봉화 양수발전소 유치까지 확정되면서 봉화군은 전국 대표 에너지 거점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특히 오미산 풍력발전사업은 국내 최초로 지자체와 기업, 주민이 함께 수익과 이익을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상생 모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봉화군은 개별 가구 지원을 넘어 주민이 직접 에너지 생산 주체가 되고 발전 수익을 마을과 공유하는 미래형 농촌 모델인 ‘햇빛소득마을’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군은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입지 여건과 주민 참여도, 계통 연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경쟁력을 갖춘 5개 마을을 우선 선정했으며, 사업계획 수립부터 주민 협의 절차까지 전방위 컨설팅을 지원해 공모사업 선정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농촌마을에 안정적인 공동수익 기반을 마련하고 주민 주도형 에너지 자립마을 모델을 구축해 전국적인 성공 사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의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활성화 정책과 관련해서도 미래 농촌 에너지 전환 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으며, 이미 청정에너지 정책 효과를 체감한 주민들의 정책 신뢰도가 높아 향후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영농형 태양광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농지 보존과 현장 실증 연구 등을 충분히 고려해 신중하고 내실 있는 방식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봉화군은 이번 성과가 기후위기를 지역 성장의 기회로 전환하고 외지 자본 중심 난개발 대신 주민참여형 상생 구조를 안착시킨 민선 8기 정책의 결실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축적된 성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민선 9기에도 지속가능한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민선 8기 동안 구축한 탄탄한 인프라와 군민들의 전폭적인 성원 덕분에 전국 1위라는 독보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그동안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주민 체감형 복지 성과를 기반으로 차기 민선 9기에도 햇빛소득마을과 영농형 태양광 등 핵심 사업들이 흔들림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의 연속성을 바탕으로 내실 있게 준비해 봉화군을 대한민국 미래형 농촌 에너지 자립의 대표 롤모델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넘어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혜택을 체감하는 지역 순환형 에너지 정책이 농촌 소멸 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전략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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