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는 지난 5월 29일 포항 영일고등학교 1·2학년 학생 39명이 1일 도의원으로 나서 실제 의회 운영 과정을 체험하며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가치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 펼쳐졌다.
제136회 경상북도의회 청소년 의회교실(포항_영일고등학교)[경상북도의회 제공]
이날 열린 제136회 경상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은 학생들이 직접 본회의장 의석에 앉아 개회식부터 3분 자유발언, 조례안 발의, 찬반토론, 표결까지 실제 의정활동 전 과정을 경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청소년의회교실은 도내 초·중·고등학생들이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직접 체험하며 민주주의 원리를 이해하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과 리더십을 키우기 위해 운영되는 대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날 학생들은 청소년의 시각에서 바라본 사회 문제와 교육 현안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학생들은 청소년 수면권 보장과 청소년 비판적 사고 및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강화, 사고 예방을 이유로 한 교육적 회피 문제, 동아리 활동 시간 확대, 시험기간 공공도서관 운영시간 연장 등을 주제로 3분 자유발언에 나서며 현실적인 대안을 제안했다.
또 학생 복장 자율화 제도 도입과 남녀 분리 탈의시설 의무화 조례안을 직접 발의한 뒤 찬반 토론을 거쳐 표결까지 진행하며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했다.
본회의장 안에서는 학생들이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논리적으로 토론하는 모습이 이어졌으며, 지방의회가 정책을 만들고 결정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이해하는 교육의 장이 마련됐다.
의회교실에 참여한 한 학생은 “도의회 체험이 진로와 장래를 고민하는 데 큰 도움이 됐고 후배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상북도의회는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29일까지 상반기 청소년의회교실을 운영했으며 도내 10개 학교 약 260명의 학생이 참여해 지방자치와 민주주의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청소년의회교실은 2014년 첫 운영 이후 현재까지 136개 학교, 5,528여 명이 참여한 경북도의 대표적인 민주시민 교육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2023년 10월에는 「경상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면서 제도적 기반도 마련돼 지속 가능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경상북도의회는 상반기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학교 수요조사를 거쳐 운영 규모를 확대하고 더 많은 학생들에게 지방의회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성만 경상북도의회 의장은 “청소년의회교실은 학생들이 민주주의와 지방의회의 역할을 직접 체험하며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소중한 교육의 장”이라며 “청소년들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 의회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청소년의회교실은 학생들이 단순히 민주주의를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을 제안하고 토론하며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으며, 미래 지방자치를 이끌어 갈 민주시민 양성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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