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기상청의 폭염특보 체계 개편으로 올해 처음 도입되는 폭염중대경보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응 수위를 한층 높이고 오는 9월 30일까지 확대된 폭염대응 합동 T/F팀을 운영하며 여름철 재난 대응에 본격 돌입했다.
경상북도청 전경[경상북도 제공]
도는 지난해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30% 이상이 실내외 작업 현장에서 발생한 점에 주목해 기존 12개 부서 27명 규모의 대응체계를 17개 부서 37명으로 확대 편성하고,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과 신속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폭염 민감대상을 보다 세밀하게 분류한 맞춤형 관리다.
도는 취약노인과 저소득층 등 신체적·경제적 민감대상, 농어업 종사자와 실내외 근로자 등 사회적 민감대상, 산불피해 주민 등 3대 분야 7개 유형으로 대상을 세분화해 관리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취약노인 등 건강관리가 필요한 주민들에게는 생활지원사와 방문건강관리 전담인력이 직접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
농어업 종사자와 야외 근로자가 많은 지역에는 소방 사이렌과 첨단 드론을 투입해 폭염 취약시간대 순찰과 계도 방송을 실시하고, 온열질환 예방요원과 농작업안전관리자를 현장에 배치해 예찰 활동을 강화한다.
특히 올해는 산불 피해 지역 주민 보호도 대폭 강화했다.
도는 기후재난에 취약한 산불피해 민감대상을 별도로 지정하고 산불피해지역 임시조립주택 거주자를 대상으로 정기 안전점검과 맞춤형 예찰 활동을 추진해 폭염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폭염으로 인한 농·축·수산업 피해를 줄이기 위한 재정 지원도 조기에 집행하고 있다.
농업 분야에는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지원과 고수온 대응 사업 등을 포함해 585억 원을 투입하고, 축산 분야에는 축사 환경개선 사업 등에 165억 원, 수산 분야에는 이상 수온 대응 사업 등에 38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도내 22개 시군에는 폭염 예방활동 사업비 1억 원과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27억 원, 경로당 냉방비 29억 원 등 총 57억 원을 조기 지원해 현장의 대응 역량을 높이고 있다.
김종수 경상북도 안전행정실장은 “폭염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강화된 종합대책을 가동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도민들도 폭염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하고 무더운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충분한 수분 섭취 등 생활 속 예방수칙 실천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올여름 폭염이 평년보다 길고 강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상북도는 선제적 대응과 현장 중심 관리체계를 바탕으로 도민 안전 확보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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