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반도체·방산·AI 미래산업 집중 육성…200만 평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조성도 본격 추진
기사등록 : 2026.07.06 (월) 07:16:19
최종편집 : 2026.07.06 (월) 07:16:19
구미가 대한민국 미래 산업지도를 다시 쓰기 시작했다.
구미시 민선9기 출범[구미시 제공]
정부가 구미를 로봇과 반도체 소재·부품 중심의 제조 AX(인공지능 전환) 혁신 거점으로 공식 선언한 데 이어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총 19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면서 구미는 대한민국 첨단 제조혁신의 핵심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구미를 제조 AX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고, 로봇과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정부 비전 발표와 동시에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구미를 미래 제조혁신의 핵심 생산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총 19조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구미에 피지컬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라인을 구축하고 기존 생산시설을 제조 AX 기반의 AI 드리븐 팩토리로 전면 전환한다. 삼성SDS는 첨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제조와 인공지능이 융합된 미래형 산업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AI 드리븐 팩토리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제조 전 공정에 적용해 생산설비가 스스로 데이터를 학습하고 실시간으로 생산환경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스마트공장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 자동화를 넘어 제조 경쟁력 자체를 혁신하는 미래 산업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날 보고회에서는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대통령에게 구미를 휴머노이드 로봇 특화단지로 조속히 지정해 줄 것을 직접 건의하면서 구미의 로봇산업 육성이 국가적 과제로 부상했다.
정부 역시 대한민국을 글로벌 로봇 3강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핵심 거점으로 구미를 육성하고 액추에이터와 센서 등 로봇 핵심부품 연구개발을 전폭 지원하기로 하면서 국가와 기업이 함께 성장전략을 추진하는 새로운 산업모델이 본격화되고 있다.
구미시는 정부 발표에 맞춰 로봇과 반도체, 방위산업, AI 등 4대 전략산업별 대응체계를 즉시 가동한다.
로봇 분야에서는 삼성 투자 지원을 위한 전담 TF를 구성하고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해 산업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낸다. 그동안 구미시는 로봇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과 첨단로봇융합도시 비전 선포, 로봇직업혁신센터 구축,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신청 등 기반을 꾸준히 구축해 왔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첨단반도체 소재부품 제조 콤플렉스 구축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을 적극 추진하고, 방위산업용 시스템 반도체 실증기반 구축사업을 중심으로 국방반도체 기술 자립에도 속도를 높인다.
구미는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와 반도체 남부권 혁신벨트로 지정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소재·부품 기업 유치를 확대하는 동시에 용수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 넓은 산업용지, 풍부한 산업인력이라는 강점을 활용해 반도체 팹(Fab) 유치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방위산업 분야에서는 방산혁신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화시스템과 LIG D&A 등 국내 대표 방산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지난 4월 신청한 방위산업 소부장 특화단지의 조속한 지정을 정부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AI 분야에서는 삼성SDS의 60MW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추가 60MW 증설, 여기에 글로벌 기업이 추진 중인 1.3GW 규모 AI 데이터센터까지 더해지면서 구미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AI 인프라 거점으로 성장할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구미시는 이미 AI 비전위원회 구성과 AI 비전 선포를 마치고 종합전략을 수립했으며 앞으로 AX 실증산단과 AI 집적단지 유치, 제조기업 인공지능 전환 지원을 확대해 산업단지 전체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와 산업 집적에 대비해 구미시는 200만 평 규모의 신규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조성을 정부에 건의하고, 로봇과 반도체, 방산, AI 분야별 대책반을 구성해 투자 지원과 정부 공모사업 확보, 산업기반 확충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그동안 끊임없이 도전하고 축적해 온 구미의 첨단 인프라와 50년 제조 노하우가 삼성의 미래 비전과 만났다"며 "로봇과 반도체, 방산, AI를 구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대한민국 산업경쟁력을 이끄는 글로벌 첨단산업도시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국가 전략과 삼성의 대규모 투자가 동시에 구미를 향하면서 구미는 단순한 산업도시를 넘어 대한민국 제조혁신을 선도하는 미래 첨단산업 수도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고 있다.
기사등록 : 이용철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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