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 조명이 거리를 밝히고, 먹거리 부스마다 긴 줄이 이어졌으며, 공연장에서는 음악과 환호성이 끊이지 않았다. 침체됐던 전통시장은 야간 문화축제로 다시 활기를 되찾으며 구미의 새로운 야간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구미시가 지난 7월 3일 개장한 '2026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이 첫 주말 이틀 동안 약 5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며 인동시장과 인동로데오 일대를 뜨거운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이번 야시장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야간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큰 인기를 끌었던 새마을중앙시장 야시장의 먹거리 판매자와 프리마켓 셀러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검증된 맛과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보여 개장 첫날부터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개장식은 꿈빛오케스트라 앙상블의 아름다운 연주로 시작됐으며 가수 양혁과 난타 공연, 열린지역아동센터 공연이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어 인기 트로트 가수 박현빈의 축하공연과 EDM 파티가 펼쳐지면서 행사장은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열기로 가득 찼고, 시장 곳곳에서는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공연과 먹거리를 함께 즐기며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었다.
이튿날인 지난 7월 4일에는 인동시장 특설무대에서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 전국가요제' 본선이 열렸다. 예선을 통과한 15개 팀이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열띤 경연을 펼쳤고, 관람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응원 속에 야시장의 흥행 분위기를 이어갔다.
인동시장 야시장은 오는 7월 18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운영된다. 행사 기간에는 지역 예술인 공연을 비롯해 번개경매, 프리마켓, 키다리 풍선아트, 캐리커처, 체험부스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전통시장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상권 연계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시장 점포에서 물건을 구매한 뒤 영수증을 운영본부에 제시하면 구매 금액의 5%를 먹거리 할인쿠폰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를 운영해 시장 내 소비를 유도했으며, 인동로데오 상가도 자체 할인행사와 화장실 개방에 참여해 전통시장과 주변 상권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구미시는 많은 방문객이 몰리는 행사 특성을 고려해 안전관리에도 행정력을 집중했다. 주요 이동 동선마다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다회용기 수거함과 쓰레기 분리수거함을 설치하는 한편, 행사장 환경을 수시로 정비해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 환경을 유지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인동시장을 찾아 맛있는 음식과 공연을 함께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이번 야시장이 인동시장과 로데오거리 등 주변 상권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동시장 달달한 낭만야시장은 전통시장에 문화와 관광을 접목한 새로운 상생 모델로 자리잡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야간관광 콘텐츠 확대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이끌어낸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기사등록 : 이용철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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