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산불 피해 주민 마음 치유 나선다… 심리회복 프로그램 본격 운영

6개 면 주민 90여 명 대상 ‘마음건강백세’ 추진… 시문학·회상 활동으로 일상 회복 지원

기사등록 : 2026.07.15 (수) 09:34:22 최종편집 : 2026.07.15 (수) 09:34:22      

의성군이 지난해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맞춤형 심리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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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재난 트라우마 회복지원 프로그램 마음건강백세[의성군 제공]

군은 장기화하는 정신적 후유증을 치유하고 주민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의성군은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의 심리 회복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오는 9월 8일까지 산불 트라우마 회복 프로그램인 ‘마음건강백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촌면과 점곡면, 옥산면, 신평면, 안평면, 안사면 등 산불 피해를 입은 6개 면 주민 9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시작됐다.


앞서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2월 재난 발생 11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안동시와 의성군 이재민 400명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우울 증상을 보인 주민은 24.0%, 불안 증상은 16.2%로 나타났으며, 외상후스트레스장애는 34.2%, 회복탄력성 취약군은 31.2%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산불 피해 주민들이 여전히 심리적 후유증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지속적인 정신건강 관리와 체계적인 심리회복 지원의 필요성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의성군은 주민들의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마음건강백세’ 프로그램을 시문학 마음치유와 마음 회상 등 두 개 과정으로 나눠 운영한다.


‘시문학 마음치유 프로그램’은 단촌면 하화1리와 옥산면 구성1리 주민 30여 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인생 시를 직접 창작하고 작품을 함께 나누는 과정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심리적 안정을 찾게 된다.


‘마음 회상 프로그램’은 점곡·신평·안평·안사면 주민 6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형 워크북과 공예, 놀이 활동을 접목해 유년기부터 노년기까지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힐링 에코백 만들기와 투호, 볼링, 윷놀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민 간 소통과 유대감을 높이고 정서적 회복을 돕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든 주민은 시작 전과 종료 후 우울과 불안, 자살 위험도 검사를 받는다. 검사 결과 고위험군으로 확인될 경우 정신건강 상담과 치료 연계, 지속적인 사례관리 서비스가 제공돼 체계적인 심리 회복을 지원받게 된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군민들의 정서적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예방부터 상담, 치료 연계까지 빈틈없는 정신건강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모든 군민이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군은 앞으로도 산불 피해 주민들의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공동체 회복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정신건강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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