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이 시청 알천홀에서 지난 15일 열린 언론인 간담회에서 민선9기 시정 운영 비전과 핵심 공약을 직접 발표하며 포스트 APEC 시대를 이끌 미래 성장 전략과 향후 4년간의 시정 청사진을 제시했다.
주낙영 경주시장, 언론인 간담회[경주시 제공]
이날 간담회에는 지역 언론인들이 참석해 민선9기 주요 정책 방향과 지역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민선9기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공식 언론인 소통 자리인 만큼, 민선7·8기 성과를 되짚고 새로운 시정 방향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주 시장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변화를 넘어 미래로, 중단 없는 경주 발전’을 민선9기 비전으로 제시하며 세계 10대 관광도시 도약과 포스트 APEC 추진, K-원자력 에너지 혁신클러스터 구축, 미래자동차 혁신 생태계 조성 등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관광 분야에서는 오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과를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도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으로 연결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APEC 기념관과 국가상징숲 조성, 세계경주포럼 창설과 정례화, 보문관광단지 대규모 리노베이션, APEC 외교문화원 설립 등을 추진해 국제회의와 문화관광 산업이 공존하는 글로벌 관광도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 분야에서는 원자력과 미래자동차 산업을 양대 성장축으로 육성해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선다. 문무대왕과학연구소 2단계 조성과 소형모듈원전(SMR) 국가산업단지 조성,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설립, SMR 제작지원센터와 인증지원센터 구축 등을 추진해 K-원자력 에너지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또 안강 RE100 e-모빌리티 전용산업단지와 건천 경제자유구역, 외동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미래자동차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주거와 복지, 문화 분야에서도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된다. 경주시는 농촌협약 확대와 신농업혁신타운 활성화, 복합문화도서관과 시립미술관 건립, 권역별 국민체육센터 조성, 청년 주거·일자리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정주 여건 개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역 균형발전 전략도 민선9기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경주 전역 공통사업과 함께 안강·현곡·강동·천북권, 건천·산내·서면권, 외동·내남·불국권, 감포·문무대왕·양남권, 시내권 등 지역별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공약을 추진해 생활 인프라 확충과 균형발전을 동시에 이뤄낸다는 구상이다.
주낙영 시장은 “민선9기는 지난 8년 동안 다져온 성장 기반 위에서 경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중요한 시기”라며 “포스트 APEC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관광과 산업, 도시환경, 시민 행복을 함께 키우고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를 넘어 미래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비전 발표는 단순한 시정 운영 계획을 넘어 국제행사 이후의 도시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경주시가 역사문화도시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첨단산업과 관광, 정주환경을 아우르는 미래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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