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분천산타마을, 산타포레리조트 개관…체류관광 도약

옛 분천분교에 객실 15실·카라반 4동 조성…1박 2일 관광 기반 구축

기사등록 : 2026.07.24 (금) 02:59:12 최종편집 : 2026.07.24 (금) 02:59:12      

‘365일 크리스마스’를 만날 수 있는 분천산타마을이 하루 둘러보고 떠나는 관광지를 넘어 봉화의 자연 속에서 머무는 체류형 관광지로 새롭게 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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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포레리조트 전경[봉화군 제공]

봉화군은 소천면 풍애길 36 옛 분천분교 부지에서 지난 7월 23일 산타포레리조트 운영 준비를 마치고 정식 개관했다.


산타포레리조트는 폐교된 학교 건물을 숙박시설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분천산타마을 관광객에게 새로운 숙박 선택지를 제공하고 장기간 방치된 폐교를 관광자원으로 되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리조트 운영이 본격화되면서 관광객들은 산타마을의 낮과 밤을 모두 즐기고 인근 관광지까지 둘러보는 1박 2일 이상의 여행을 계획할 수 있게 됐다.


관광객의 체류시간이 늘어나면 숙박과 음식, 카페, 체험, 지역특산품 구매 등 지역 안에서 이뤄지는 소비도 함께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분천산타마을은 ‘365일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시설을 갖춘 봉화군의 대표 관광명소다.


최근에는 사계절 썰매장과 트리전망대, 실내외 놀이공간 등을 갖춘 겨울왕국과 플라워가든을 조성하며 겨울 중심 관광지에서 사계절 관광지로 발전하고 있다.


한겨울 분천산타마을에는 해마다 9만~1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낙동강세평하늘길과 동서트레일, 외씨버선길 등 인기 트레킹 코스와도 연결된다.


관광객들은 산타마을의 이색적인 콘텐츠와 봉화의 청정 자연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지만 상당수가 당일 일정으로 돌아간다는 한계가 있었다.


관광 수요가 지역 숙박과 소비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한다는 아쉬움 속에서 산타포레리조트 개관은 관광 흐름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관광객은 낮 동안 산타마을과 겨울왕국, 플라워가든을 둘러보고 주변 트레킹 코스를 걸은 뒤 리조트에서 여유롭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다음 날에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청량산 등 봉화 주요 관광지로 여행을 이어갈 수 있어 분천산타마을 중심의 체류형 관광이 가능해졌다.


산타포레리조트가 들어선 곳은 과거 지역 아이들의 배움터였던 옛 분천분교다. 농촌 인구와 학생 수 감소로 문을 닫은 뒤 오랜 시간 유휴공간으로 남아 있었다.


봉화군은 분천산타마을과 가깝고 주변 자연경관이 뛰어난 데다 넓은 부지를 갖춘 분천분교의 입지 여건에 주목했다.


폐교를 철거하거나 단순한 시설로 사용하는 대신 학교가 지닌 추억과 장소성을 살려 관광객이 머무는 숙박시설로 조성했다.


산타포레리조트는 기존 분천분교 건물을 새롭게 단장하고 일부 시설을 신축해 완성했다.


부지면적은 1만320㎡, 연면적은 1,603.44㎡다. 객실 15실과 동물 캐릭터 카라반 4동, 카페, 회의실, 교육실, 업무라운지 등을 갖췄다.


객실은 가족과 연인, 친구 등 소규모 여행객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야외에 마련된 동물 캐릭터 카라반은 아이들에게 색다른 숙박 경험을 제공하며 가족 단위 관광객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삼각형 오두막을 연상시키는 카페·다이닝 시설은 식사와 음료, 개별 바비큐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 휴식공간이다.


유리 통창 너머로 주변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숲속 캠핑장의 아지트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곳은 숙박객뿐 아니라 분천산타마을을 찾은 관광객도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활용된다.


업무라운지와 회의실, 교육실은 자연 속에서 업무와 휴식을 병행하는 워케이션 공간으로 운영된다.


가족여행뿐 아니라 기업과 기관의 소규모 연수, 워크숍, 회의 등 다양한 체류 수요를 수용하도록 구성했다.


산타포레리조트 운영은 관광·숙박·휴양시설 운영 경험을 갖춘 민간 전문사업자 ㈜브랜드포럼이 맡는다. 최일신 대표가 운영을 총괄한다.


브랜드포럼은 공간 큐레이션과 캠핑장 조성·개발, 복합문화공간 위탁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시설관리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분천산타마을을 비롯한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숙박상품도 개발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학교가 간직한 기억에 현대적인 숙박시설과 전문적인 운영 역량을 더하면서 아이들의 배움터였던 폐교는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산타포레리조트 개관식은 현장에서 지난 7월 23일 오전 11시 열렸다.


행사에는 최기영 봉화군수와 이승훈 봉화군의회 의장, 김상희 경상북도의원, 군의원, 소천면 이장협의회, 지역주민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봉화축제관광재단과 리조트 관계자들도 함께해 폐교의 새로운 출발과 산타마을 체류관광 활성화를 축하했다.


개관식은 기념사와 축사, 개관 기념 테이프 커팅, 기념 촬영,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주요 내빈과 지역주민 대표, 봉화축제관광재단, 리조트 운영 관계자 등 15명이 테이프 커팅에 참여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참석자들은 객실과 카라반, 카페·다이닝, 업무라운지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지역과 상생하는 체류형 관광시설로 성장하기를 기원했다.


봉화군은 산타포레리조트를 중심으로 겨울왕국과 철도관광,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 주요 관광자원을 연계한 숙박상품을 단계적으로 개발한다.


봉화은어축제와 봉화송이축제 등 지역 대표 축제와 결합한 관광상품도 마련해 사계절 방문객 유치와 지역 소비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산타포레리조트는 폐교를 단순한 숙박시설로 바꾼 것이 아니라 분천산타마을을 머무는 관광지로 전환하는 핵심 거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 운영업체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봉화 관광자원을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최 군수는 “관광객의 체류가 숙박과 음식, 체험, 특산품 구매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산타포레리조트 개관은 폐교에 다시 불을 밝히고 분천산타마을을 당일 관광지에서 머무는 여행지로 바꾸는 새로운 출발점이다.


봉화군은 산타마을과 청정 자연, 철도관광, 축제를 하나의 여행길로 연결해 관광객의 체류가 주민 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기반을 다져야 한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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