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포도 과원에서 ‘유사 축과증상’ 발생과 피해 우려가 커지자 현장 기술지도를 강화하고 농가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포도 유사 축과증상 피해사진[상주시 제공]
상주지역은 지난 7월 상순부터 이어진 강우 뒤 30℃를 웃도는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포도 생리장해 발생 위험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나타난 유사 축과증상은 일반적인 축과증상과 달리 과피와 과육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무르는 현상을 보인다.
증상이 발생한 과실은 수일 안에 표면이 움푹 파이거나 포도알이 송이에서 떨어지는 탈립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같은 생리장해는 기온과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양분 균형에 민감한 샤인머스캣 등 유럽종 품종에서 주로 발생한다.
특히 과다착과나 비료 과다 사용으로 나무의 생육 균형이 무너지거나 과립이 급격히 비대할 때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농가가 과원의 착과량과 수세, 비료 사용량 등 기본적인 재배 관리 방식을 스스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다착과는 각종 생리장해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인 만큼 ‘적정 착과량 준수’가 피해 예방의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피해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현장 기술지도를 대폭 확대한다.
과원 내 습도 관리와 배수로 정비, 주기적인 관수, 과립 관리 등 필수 관리 요령을 농가에 집중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현장 점검에서는 과다착과와 비료 과다 사용 여부를 살피고 해당 농가의 재배 여건에 맞는 개선책을 제시할 방침이다.
피해가 확인된 과립을 신속히 제거하고 병해 발생 등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정보도 제공한다.
서정현 기술보급과장은 “기후변화로 포도 생리장해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만큼 농가에서는 적정 착과 등 근본적인 대책을 실천해 피해를 줄이고 품질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도 농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맞춤형 기술 지원을 확대해 포도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시기에는 증상 발생 뒤 대응보다 적정 착과와 배수·관수, 양분 균형을 지키는 예방 관리가 중요하다.
농가의 세밀한 과원 관리와 신속한 현장 기술지원이 상주 포도의 품질과 농가 소득을 지키는 핵심이 될 전망이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 [경북연합방송]의 사진과 기사를 무단 전재 및 재배포시 저작권료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