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모인 대학생과 20대 청년 30여 명이 광복절을 앞둔 지난 8월 14일부터 15일까지 안동·청송·영양의 독립운동 현장을 걸으며 선열들의 희생과 독립정신을 되새겼다.
독립운동 발자취를 따라 역사로드 프로그램 운영[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1박 2일 일정으로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 경북 역사로드’를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북 곳곳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유적을 재조명하고, 독립운동 역사를 지역 관광·문화자원과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 참가자들은 영양 남자현역사공원에서 여성 계몽운동과 항일독립운동에 헌신한 남자현 지사의 삶을 돌아봤다.
남자현 지사가 조국 독립을 위해 걸었던 치열한 삶을 마주한 청년들은 교과서 속 인물로만 알았던 독립운동가의 신념과 희생을 현장에서 되새겼다.
이어 청송 항일의병기념공원을 찾아 청송의진을 비롯한 전국 의병들의 항일투쟁과 희생정신을 기렸다.
안동에서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 임청각을 방문했다.
참가자들은 한 가문에서 여러 독립운동가를 배출하며 이어온 항일정신과 독립운동 역사를 살펴보며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내놓았던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되짚었다.
둘째 날에는 민족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의 삶과 문학세계를 조명한 이육사문학관을 찾았다.
이어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과 내앞마을을 둘러보며 경북 독립운동의 흐름과 지역사회에 뿌리내린 항일정신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앞마을은 백하 김대락과 일송 김동삼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곳이다.
참가자들은 개인의 결단에서 출발한 독립운동이 가문과 마을, 지역사회 전체로 번져간 역사와 그 의미를 현장에서 마주했다.
역사 탐방과 함께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독립운동가 감사 롤링페이퍼’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았고, 안동·청송·영양의 독립운동과 지역 이야기를 주제로 열린 ‘퀴즈 골든벨’에서 역사 지식을 겨뤘다.
‘청춘 토크’에서는 1박 2일 동안 느낀 점과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를 서로 나누며 독립운동의 가치를 청년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참가자들은 독립운동 현장뿐 아니라 영양 서석지와 연당림, 안동 월영교와 예끼마을 등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도 둘러봤다.
산채비빔밥과 안동찜닭, 간고등어 정식 등 지역 음식을 맛보며 경북이 간직한 역사와 관광, 미식의 매력을 함께 경험했다.
탐방 과정에서 촬영한 독립운동 유적과 관광지의 모습은 사진과 숏폼, 블로그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할 예정이다.
청년들의 생생한 여행 기록은 안동·청송·영양의 독립운동 역사와 지역 관광자원을 전국에 알리는 또 하나의 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찬우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광복절을 맞아 책이나 기록으로 접했던 독립운동 역사를 실제 현장에서 만나고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이 간직한 역사와 문화가 관광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지역 이야기를 담은 특색 있는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역사로드는 독립운동 유적을 단순히 둘러보는 일정을 넘어 청년들이 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경북의 역사·문화·관광 가치를 새로운 콘텐츠로 확산하는 의미 있는 광복절 여정이 됐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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