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이 가정에서도 질문하고 대화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초등학교 3~4학년 가정에 ‘질문 꾸러미’를 배부한다.
‘질문이 넘치는 우리 집’...질문 문화를 가정으로[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은 ‘질문이 넘치는 우리 집’ 사업의 하나로 제작한 질문 꾸러미를 학생들이 2학기를 시작하기 전인 8월 말까지 도내 학교에 배부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5년간 ‘질문이 넘치는 교실’을 운영하며 학생이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질문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토론하는 교실 문화를 확산해 왔다. 학교 현장에 질문 중심 수업이 자리 잡으면서 학생의 생각을 깨우고 배움을 깊게 하는 질문의 교육적 가치에 대한 공감도 넓어졌다.
학교에서 시작된 질문 문화를 가정으로 확장해 학생들이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궁금한 점을 찾고 가족과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질문이 넘치는 우리 집’ 사업도 추진한다.
이번에 제작한 질문 꾸러미는 학생들이 학교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일상의 궁금증을 발견하고 가족과 질문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만든 가정용 질문 활동 자료집이다.
단순히 정답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왜 그럴까?”, “만약에 그렇다면?”, “우리 가족이라면 어떻게 할까?” 같은 질문으로 생각을 넓히고 가족 간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 자료를 담았다.
질문 꾸러미는 정해진 순서에 따라 학습하는 교재가 아니라 가족의 상황과 관심에 맞춰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식사 시간이나 주말 나들이, 가족 여행, TV나 영상을 함께 본 뒤 일상에서 만나는 다양한 순간에 질문 하나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가족이 직접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 서로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활동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질문을 잘하는 학생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질문이 자연스럽게 오가는 가정을 만드는 데 의미를 뒀다.
학교에서의 배움을 가정의 일상과 연결하고 가족 구성원이 서로 묻고 듣는 과정에서 학생이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경험을 쌓아 건강한 소통 역량을 기르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경북교육청은 8월 말까지 질문 꾸러미의 학교 배부를 마칠 예정이다.
학교에서는 가정통신문과 학급 안내로 질문 꾸러미 활용 방법을 소개하고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질문하고 대화한 경험을 학교생활과 자연스럽게 연결하도록 지원한다.
질문 꾸러미가 가정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학부모 대상 ‘질문이 넘치는 우리 집’ 연수도 운영할 예정이다.
연수에서는 질문으로 자녀와 대화를 시작하는 방법과 자녀의 질문을 받아주며 생각을 확장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가족이 함께 질문을 만들고 생각을 나누는 방법을 비롯해 가정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도 소개한다.
경북교육청은 교실에서 시작된 질문이 가정의 대화로 이어지고 다시 학생의 배움과 성장으로 연결되는 질문 문화를 지속해서 확산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질문은 학생의 생각을 깨우고 배움을 시작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학교에서 질문하는 아이들이 가정에서도 마음껏 질문하고 가족이 서로의 질문과 생각을 존중하며 함께 대화하는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성장하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질문 꾸러미는 학교의 질문 중심 수업을 가정의 일상으로 넓혀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고 학생이 스스로 배우며 성장하는 교육문화를 만드는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 [경북연합방송]의 사진과 기사를 무단 전재 및 재배포시 저작권료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