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가 삼성의 구미 로봇 투자에 발맞춰 4천862억 원 규모의 로봇산업 육성 전략을 가동하며 대한민국 제조 혁신의 중심지 도약에 나섰다.
경북 로봇산업 공급망 대응 TF 발족식[경상북도 제공]
경북도는 구미시청에서 지난 24일 ‘경북 로봇산업 공급망 대응 TF 발족식’을 열고 지역 로봇산업 생태계 구축과 제조기업의 로봇산업 전환을 본격화했다.
발족식에는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김창혁 경상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 강승수 구미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산학연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테크노파크, 한국로봇융합연구원, 구미전자정보기술원,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과 구미지역 로봇기업 11개사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TF는 대기업 투자 유치 성과를 지역 로봇기업과 제조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출범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가 단장을 맡고 전략기획반, 공급망전환반, 연구개발발굴반, 투자유치반, 산업입지반, 기업협력반 등 6개 실무반이 가동된다. 첨단산업과, 경제혁신추진단, 투자유치단, 기업지원과, 산업입지과 등 경북도 핵심 부서도 TF에 참여한다. 경북도는 산업용지 확보부터 신규 연구개발 과제 발굴, 투자 인센티브 지원까지 기업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한곳에서 제공할 방침이다.
발족식에서는 ‘경북 제조 DNA의 힘으로 대한민국 제조 AX 혁신 실현’을 비전으로 한 경북 로봇산업 전략도 공개됐다. 경북도는 앞으로 5년간 총 4천862억 원을 투입해 6대 전략 15개 과제를 추진한다. 구미는 로봇 부품 생산과 완제품 양산을 담당하는 공급망 거점으로 육성하고, 포항은 연구개발과 실증을 이끄는 기술 거점으로 조성한다. 로봇 특화단지 유치에도 나서 연구개발부터 부품 생산, 완제품 양산, 실증, 사업화로 이어지는 전주기 로봇산업 생태계를 도내 전역으로 확산할 구상이다.
핵심 사업은 액추에이터, 센서·카메라 모듈, 로봇용 배터리, 케이싱 등 4대 핵심부품의 국산화와 양산 기반 구축이다. 경북도는 핵심부품 기술개발을 집중 지원하고 중소기업의 초기 생산 부담을 낮추기 위한 부품·완제품 ‘오픈 파운드리’를 구축한다. 로봇제품의 신뢰성과 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표준화 인증·평가 지원센터’와 인공지능 로봇 개발을 지원할 ‘피지컬 AI 로봇 학습센터’도 확충한다. 지역 자동차부품기업을 비롯한 제조기업 150개사의 로봇산업 진출과 사업 다각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제조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기업 80개사의 ‘AI 팩토리’ 구축을 돕고, 150개 제조현장에는 기업별 생산환경에 맞춘 로봇·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한다. 포항·구미·경산 등 3개 거점을 중심으로 운영해 온 로봇기업협의회는 북부권을 더한 4개 권역으로 확대한다. 로봇 특성화 대학과 대학원 유치를 추진하고 재직자 리스킬링 교육을 확대해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약 3천 명을 양성할 방침이다.
이날 경북도는 지역 로봇기업이 기술개발과 생산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듣고 로봇 도입, 연구개발, 기반시설 지원 수요를 점검했다. 기업들이 제시한 건의사항은 경북 로봇산업 육성 전략을 구체화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도정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융합된 제조 AX는 지역 제조업의 미래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라며 “전담 TF를 중심으로 지자체와 산업계가 원팀이 돼 경북이 대한민국 로봇 공급망과 제조 혁신의 중심 거점으로 도약하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의 구미 로봇 투자를 계기로 출범한 이번 TF는 대기업 중심의 투자 성과를 지역 중소기업과 부품업체까지 연결하고 경북 제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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