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군수 최유철)은 구제역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2주간 지역 소·염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하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한다.
소·염소 구제역 일제접종[의성군 제공]
수의사가 예방접종을 지원하는 농가는 지난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 접종을 진행한다.
일제접종 대상은 의성지역 소·염소 사육농가 935곳의 가축 5만7,363마리다. 의성군은 농가별 사육 규모에 따라 백신 구입비와 수의사 접종을 차등 지원한다.
소 50마리 미만이나 염소 300마리 미만을 사육하는 소규모 농가는 구제역 백신을 무료로 공급받는다. 수의사가 농장을 직접 방문해 예방접종도 지원한다.
소 50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전업농가는 축협동물병원에서 백신을 구매해야 한다. 백신 구입비의 50%는 의성군에서 지원한다.
소 50마리 이상 100마리 미만을 사육하는 농가는 수의사의 예방접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소 100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농가는 자체적으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의성군은 농가가 올바른 접종요령과 안전수칙을 지키도록 지도하고 백신 접종에서 빠지는 농가나 개체가 없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구제역 차단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공동방제단과 소독차량도 투입한다. 축산농가 주변과 가축 이동이 잦은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집중 소독을 벌인다.
일제접종이 끝난 뒤 4주가 지나면 예방접종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항체검사를 진행한다. 항체양성률 기준은 소 80%, 염소 60%다.
검사 결과 항체양성률이 기준보다 낮은 농가에는 최대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예방접종 명령을 3회 이상 위반하면 가축사육시설 폐쇄나 가축사육 제한 조치를 받을 수 있어 농가의 주의가 필요하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구제역 예방에는 농가의 철저한 백신 접종과 차단방역이 중요하다”며 “기한 안에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농장 소독과 출입 차량·사람에 대한 방역관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일제접종은 지역 축산농가의 구제역 면역 수준을 높이고 바이러스 유입과 확산을 막는 핵심 방역조치다. 접종 대상 가축의 누락을 방지하고 사후 항체검사까지 철저히 관리하는 일이 방역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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