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군수 박권현)은 청도 운문사에서 지난 4일 허민 국가유산청장에게 불교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보존할 수장고 건립과 국가유산 야행사업 선정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국가유산 현안사업 국비 지원 요청(운문사)[청도군 제공]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청도지역 문화유산의 현황과 주요 현안을 살펴보기 위해 천년고찰이자 청도의 대표 문화유산인 운문사를 찾았다. 현장 방문에는 박권현 청도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국가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문화유산을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방문객을 유치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청도군과 운문사는 보물 ‘운문사 동호’를 비롯한 다수의 국가유산과 1천250여 점에 이르는 불교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소장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한 운문사 수장고 건립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운문사 역사문화관은 4천900㎡ 부지에 연면적 647㎡ 규모로 조성돼 있다. 그러나 보유한 문화유산과 소장 자료에 비해 수장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별도의 수장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청도군은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전문 수장시설을 마련해 문화유산의 훼손과 유실 위험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늘어나는 소장 자료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보존 기반 구축도 시급한 과제로 제시했다.
청도군은 보물 청도 석빙고와 경상북도 문화유산인 청도읍성, 청도향교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국가유산 야행사업도 설명했다. 청도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밤길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는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국가유산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인구소멸지역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문화유산을 활용한 방문객 유치와 체류형 관광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려 생활인구를 확대하려면 국가 차원의 정책적·재정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청도군은 불교 문화유산과 읍성 문화가 어우러진 보존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가유산을 매개로 한 지방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는 정부의 주요 정책 방향”이라며 “수장고 신축과 야행사업 등 청도군 현안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운문사를 비롯한 지역 국가유산은 단순한 문화유산을 넘어 청도의 미래를 이끌어갈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논의된 사항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 국가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이 인구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도군은 이번 현장 방문을 계기로 지역 국가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운문사 수장고 건립과 국가유산 야행사업이 문화관광 활성화와 체류인구 확대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국가 지원을 확보하는 일이 앞으로의 과제로 꼽힌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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