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낙동강변 5㏊ 메밀꽃밭 조성…가을 하얀 물결

축구장 7개 규모 자원순환형 ESG 생태계 구축…양봉·축산농가 소득과 장학금 기탁 연계

기사등록 : 2026.09.08 (화) 08:05:24 최종편집 : 2026.09.08 (화) 08:05:24      

구미시(시장 김장호)는 낙동강 체육공원 인근 하천부지에 축구장 7개 규모에 달하는 5㏊의 대규모 메밀꽃밭을 조성했다. 경관과 농업, 환경을 하나로 잇는 선진적인 자원순환형 ESG 생태계를 구축해 낙동강변에 새로운 가을 명소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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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메밀꽃밭[구미시 제공]

5㏊ 규모 하천부지에 파종한 메밀은 9월 초순부터 꽃망울을 터뜨려 중순에는 웅장한 하얀 물결을 이룰 전망이다. 사방이 탁 트인 낙동강변에 조성된 메밀꽃밭은 낮에는 청량한 강바람과 어우러지고 해 질 무렵에는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한 폭의 그림 같은 정취를 연출한다.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떠올리게 하는 서정적인 풍광은 바쁜 일상에 지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휴식과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일몰 시간에는 낙동강의 붉은 노을과 하얀 메밀꽃이 어우러져 사진 촬영과 산책을 즐기기 좋은 가을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메밀꽃밭은 단순한 일회성 경관 사업을 넘어 구미시가 추진하는 차별화된 자원순환형 행정 실험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구미시는 구미칠곡축협과 손잡고 메밀을 파종했으며, 선산읍에서 가뭄 대책용 스프링클러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불필요한 예산을 절감했다.


메밀 개화기에는 양봉 농가에 양질의 밀원을 제공한다. 개화가 끝난 뒤 메밀을 수확하고 오는 10월에는 헤어리베치와 청보리 등을 파종해 조사료를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된 양질의 조사료는 축산농가에 공급해 사료로 활용한다. 이를 바탕으로 경관 조성과 축산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관 조성으로 시작한 사업은 양봉 농가의 밀원 확보로 이어지고 수확물은 축산 사료로 활용되는 순환구조를 갖췄다. 이후 조사료 판매 수익은 구미시장학재단에 장학금으로 기탁해 지역 인재 육성에도 보탤 계획이다.


단순히 꽃밭을 조성하는 데 머물지 않고 하나의 공간에서 경관과 농업, 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자원순환형 행정 모델을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버려지는 자원을 줄이면서 농업과 축산, 교육 분야까지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혜택을 돌려주는 구조다.


구미시는 연간 200만 명이 찾는 낙동강 체육공원을 단순한 체육 공간에서 오래 머무는 사계절 명소로 발전시키기 위한 핵심 마중물로 이번 메밀꽃밭을 활용한다. 봄과 여름의 푸른 수변에 이어 가을의 하얀 물결까지 계절별 맞춤형 치유 콘텐츠를 지속해서 확충해 지역 관광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드넓은 낙동강변 메밀꽃밭이 시민들에게 특별한 휴식과 문학적 감성을 아낌없이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농업의 선순환과 유기적으로 연결한 친환경 행정으로 낙동강 체육공원을 전국 최고의 사계절 치유 명소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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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 이용철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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