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2026 왜관 홀리페스티벌’ 3만여 명 찾았다

120년 왜관수도원서 성가·공연·체험…천주교 문화관광 축제 가능성 확인

기사등록 : 2026.09.09 (수) 09:23:56 최종편집 : 2026.09.09 (수) 09:23:56      

칠곡군(군수 김재욱)이 지난 9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왜관수도원에서 개최한 ‘2026 왜관 홀리페스티벌’이 관람객들의 큰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행사 기간 약 3만 명이 방문하며 천주교 문화유산과 관광 콘텐츠를 결합한 이색 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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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왜관 홀리페스티벌[칠곡군 제공]

올해 2회째를 맞은 홀리페스티벌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천주교 자원을 기반으로 마련한 문화관광형 축제다. 120년 역사를 품은 왜관수도원의 종교적·역사적 가치를 현대적인 문화 콘텐츠와 결합해 방문객들에게 치유와 평안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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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왜관 홀리페스티벌[칠곡군 제공]

수도원의 고요함을 유지하면서 문화와 관광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도 호평을 받았다. 단순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넘어 종교적 공간이 지닌 평안함과 휴식의 가치를 축제 전반에 담았다.


아이부터 할머니와 할아버지까지 3대가 함께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이 눈에 띄게 많았다.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대구·경북과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이 찾아오면서 칠곡군의 문화·관광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거룩함이 휴일이 되는 순간’을 뜻하는 ‘홀리가 홀리데이가 되는 순간’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신성한 공간에서 누구나 부담 없이 보고 듣고 체험하며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대성당에서 울려 퍼진 그레고리안 성가와 파이프오르간 연주는 성지 특유의 깊은 울림을 전했다. 감성 버스킹과 초청 뮤지션 린·안예은이 함께한 ‘홀리콘서트’도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아이돌을 꿈꿨던 이력으로 화제를 모은 이창민 신부의 토크콘서트도 큰 관심을 끌었다. 이 신부는 신부가 되기까지의 진솔한 이야기와 음악을 들려주며 관객들과 따뜻하게 소통했다.


박현동 블라시오 아빠스가 주재한 특별미사와 수도사와 함께하는 수도원 투어도 진행됐다. 120년 아카이브 전시는 왜관수도원이 간직한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이해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


구왜관성당을 배경으로 한 ‘인생사진 스튜디오’도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묵주·십자가 만들기와 캘리그라피, 스탬프투어 등 종교적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과 마음쉼터 공간도 인기를 얻었다.


대경선을 이용해 행사장을 방문한 관람객을 위한 지역 상가 할인 행사도 운영했다. 축제 방문객들에게 칠곡의 맛집을 알리고 소비를 지역 상권으로 연결하면서 지역경제에도 온기를 더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홀리페스티벌은 천주교 성지라는 고유한 공간이 주는 평안함과 문화관광을 결합해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특별한 울림과 휴식을 선물한 전국 유일무이한 축제”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칠곡군이 가진 독보적인 천주교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치유·문화관광 콘텐츠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칠곡군은 왜관수도원의 역사성과 종교적 가치를 살려 홀리페스티벌을 전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형 치유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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