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7월부터 12월까지 ‘글벗과 함께하는 노벨 문학 배움터’ 기본과정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문학을 깊이 탐구하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글벗 기본과정 고등 수업 모습[경상북도교육청 제공]
‘글벗과 함께하는 노벨 문학 배움터’는 학생과 학생, 교사와 학생이 서로의 ‘글벗’이 돼 문학을 함께 읽고 질문하며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독서·인문학 교육 프로그램이다. 국내 문학 마당의 기본과정과 심화과정, 노벨 문학 기행, 문학 나눔 활동 등으로 구성된다.
경북교육청은 프로그램을 연간 교육과정으로 운영해 학생들의 문학적 경험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작품 읽기와 토론, 글쓰기, 나눔을 연결해 문학을 탐구하는 배움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기본과정은 경북의 넓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하고, 주말을 활용해 월 1회 글벗 독서공동체 활동을 진행한다. 초·중·고 학생의 발달 수준과 문학적 관심을 고려해 학교급별로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도 특징이다.
학생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문학 작품을 함께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질문을 만들고, 토론과 글쓰기로 생각을 확장한다. 학교와 지역의 경계를 넘어 서로 읽고 묻고 쓰며 함께 성장하는 독서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
비대면 수업에는 글벗 지원단과 외부 초청 강사가 참여해 수업의 전문성을 높인다. 글벗 지원단 교사들은 학교급별 특성에 맞는 수업을 직접 설계·운영하고 학생들의 질문과 토론을 이끌며, 외부 초청 강사는 창작 글쓰기 등 전문 영역을 맡아 문학적 경험을 풍성하게 한다.
지난 7월과 8월에 이어 9월 비대면 수업에서도 학교급별 특성을 살린 문학 활동이 진행됐다. 초등학생은 ‘순례주택’을 읽고 인물과 가족·이웃의 관계로 생각을 확장하며 가치 질문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중학생은 ‘노인과 바다’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며 도전과 삶의 의미를 탐구했다. 고등학생은 ‘페스트’를 자신의 삶과 연결해 글을 쓰고, 초보 작가로서 자신만의 기록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비대면 수업에 참여한 한 고등학생은 “나의 꿈은 작가다. 글벗 친구들과 문학 작품을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면서 사람과 삶의 의미를 깊이 있게 바라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특히 문학을 나의 진로와 연결해 생각해 보는 과정이 뜻깊었으며, 앞으로 이어질 기본과정 수업에서도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기본과정과 심화과정, 문학 기행과 나눔 활동을 연계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문학을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질문하고 성찰하며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많은 일을 대신하는 시대일수록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질문과 성찰, 공감과 소통의 힘을 키우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문학으로 삶을 깊이 들여다보고 사람다움의 가치를 발견하며, 자신의 생각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독서·인문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과 학교의 경계를 넘어 학생들이 함께 읽고 토론하며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독서·인문교육 기반을 넓힐 전망이다. 학교급별 배움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기본·심화과정과 문학 기행·나눔 활동을 긴밀하게 연결하는 일이 앞으로의 과제로 꼽힌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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