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위 상주향교(전교 김명희)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성균관유교문화 활성화사업단이 추진한 상주향교 문화관광 체험 ‘천년 선비정신이 살아 숨 쉬는 상주향교’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천년 선비정신이 살아 숨 쉬는 상주향교 개최[상주시 제공]
이번 행사에는 박경자 성균관여성유도회 울산광역시본부 회장과 회원 29명 등 모두 30명이 참여해 상주향교와 지역 문화유산을 둘러봤다.
참가자들은 첫날 오전 10시 상주향교에 도착해 선비 체험으로 여성 유복인 당의를 입었다. 행사 시작에 앞서 상읍례를 한 뒤 대성전 알묘례를 진행했다.
헌관은 박경숙 울산여성유도회장이 맡았다. 집례는 조희열 수석장의, 대축은 조재석 장의, 알자는 고명환 장의, 집사는 이창영·김홍탁 장의가 각각 맡았다.
대성전 알묘례에 이어 봉심과 기념 촬영을 마친 참가자들은 명륜당으로 이동했다. 곽희상 사무국장의 사회로 개강식을 열고 국민의례를 진행했다.
개강식에서는 김명희 전교가 환영사를 전하고 박경자 회장이 답사했다. 육칠운 상주시 여성유도회장은 축사로 참가자들을 맞았다.
1박 2일 동안 체험을 이끌 강사 소개도 이어졌다. 김명희 전교는 공자의 말씀이 담긴 논어 옹야편 구절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고명환 장의와 이창영 장의가 진행한 국궁 체험으로 오전 일정이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은 활을 직접 쏘며 선비의 몸가짐과 정신을 체험했다.
오후에는 영남 제1의 수학궁(首學宮)인 도남서원을 찾았다. 도남서원 알묘례를 진행한 뒤 조희열 강사에게 문화유산 해설을 들었다.
이어 일관당에서 김범영 강사의 지도로 상주민요인 ‘공갈못 연밥 따는 노래’와 ‘상주아리랑’을 배웠다. 자전거박물관을 거쳐 낙동강 제1경인 경천대 일대도 둘러봤다.
참가자들은 무우정에서 조재석 강사와 함께 논어 ‘선진장’을 성독했다. 이후 숙소인 성주봉자연휴양림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했다.
저녁에는 강당에서 이순자 강사와 국학기공을 체험했다. 유영봉 강사가 진행한 활인심방 체험을 끝으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둘째 날에는 성주봉자연휴양림 숲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황톳길 맨발 걷기를 체험했다. 목재 체험장에서는 참가자들이 개인별로 ‘태극기 함’을 직접 만들었다.
점심 식사를 마친 뒤 우리나라에서 동학 관련 유물을 유일하게 보존하고 있는 은척면 동학교당을 탐방했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 중앙군과 왜군이 공식 기록상 처음으로 전투를 벌인 임란북천전적지도 둘러봤다.
참가자들은 한강 이남 최대 객관인 상산관에 대한 해설도 들었다. 객관은 조선시대 관청의 숙소로 사용된 공간이다.
상주향교와 도남서원, 경천대, 성주봉자연휴양림, 동학교당, 임란북천전적지, 상산관을 잇는 모든 일정은 참가자 설문조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박경자 울산광역시여성유도회장은 “정성을 다해 주신 김명희 전교와 강사들에게 감사드리며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명희 상주향교 전교는 “이 사업이 성균관유교문화 활성화사업단 공모사업에 선정된 만큼 천년 역사의 대설위 상주향교 위상을 높이겠다”며 “살아 숨 쉬는 천년 역사의 상주향교를 가꾸고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울산 여성유도회원들이 상주의 유교문화와 역사·관광자원을 직접 체험하며 천년 선비정신의 가치를 되새긴 자리가 됐다. 상주향교는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지역 유교문화의 가치와 위상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기사등록 : 경북연합방송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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